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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3안타-결승 투런 맹활약...탬파베이 5연승
입력 2019-08-14 14:55  | 수정 2019-08-14 16:30
최지만이 7회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5번 1루수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1이 됐다.
7회가 절정이었다. 2사 1루에서 미첼 바에즈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시즌 11호. 4-4에서 6-4로 앞서가는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탬파베이는 이 홈런을 포함, 7회에만 3점을 내며 7-5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리며 71승 50패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랭킹 1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1.5게임차로 추격했다.
이날 최지만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에릭 라우어의 바깥쪽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3회에는 초구 슬라이더를 강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잔루가 됐다. 5회 2사 3루 기회에서는 좌측 파울지역으로 날린 뜬공 타구를 상대 좌익수 윌 마이어스가 펜스에 몸을 던져가며 캐치해 아쉽게 아웃이 됐다.
이번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 지난 7월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 이후 처음이다. 장타 3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탬파베이는 선발 브렌단 맥케이가 1회 4점을 내주며 어렵게 시작했다. 2사 만루에서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허용한 주자 일소 2루타가 치명적이었다. 신인 우리아스는 이 안타 하나로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다.

맥케이는 4이닝 5피안타 6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1회 대량 실점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그사이 조금씩 점수를 더하며 격차를 좁혔다. 5회초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에 이어 오스틴 메도우스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고, 6회에는 선두타자 아다메스의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케빈 키어마이어 타석 때 상대 투수 크레이그 스탐멘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최지만의 투런 홈런에 이어 아다메스의 안타와 에릭 소가드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최지만이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샌디에이고도 추격했다. 8회 복귀전을 치른 호세 알바라도를 공략했다. 선두타자 마누엘 마고가 우익수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우리아스의 땅볼 타구 때 알바라도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만회점을 냈다.
알바라도는 1사 1, 2루 위기에서 대타 조시 네일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에밀리오 파간이 마이어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파간은 9회까지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13세이브. 7월 3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이어 두 번째 4아웃 세이브를 기록했다.
8월 들어 세 차례 등판에 그치며 '개점휴업' 상태였던 샌디에이고 마무리 커비 예이츠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등판했다. 키어마이어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부상자도 나왔다. 탬파베이는 우익수로 출전한 아비자일 가르시아가 오른 복사근 긴장 증세로 7회초 대타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허리 경련으로 7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최지만도 4회말 수비 도중 유격수 아다메스의 송구를 잡으려고 다리를 뻗었다가 왼쪽 다리에 이상을 호소했지만, 경기를 끝까지 치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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