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남아서 뎅기열 빠르게 확산…여행객 주의 필요
입력 2019-08-14 14:45 
[사진출처 = 연합뉴스]

동남아시아에서 뎅기열이 빠르게 퍼지고 있어 교민과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기준 동남아시아 지역의 뎅기열 사망자는 1000명을 넘어섰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두통, 오한, 피부 발진 등이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장마철인 6~10월에 발병한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1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필리핀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지난 8일까지 16만7607명이 뎅기열 진단을 받았으며 이 중 7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전국 단위 뎅기열 경보를 발령했지만, 확산 속도가 빨라져 지난달 21일부터 1주일간 1만2880명의 신규 감염 환자가 생겼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7만2356명이 뎅기열에 걸려 10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에서는 7월 중순까지 4만 9174명이 뎅기열 진단을 받고 이 가운데 6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외에도 베트남, 방글라데시,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도 뎅기열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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