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계열사, 강남·북 이원화…'뉴삼성' 시대 개막
입력 2008-11-16 04:18  | 수정 2008-11-16 13:32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32년간의 강북 시대를 마감하고 강남 신사옥으로 옮겼습니다.
삼성그룹은 제조업 중심의 강남과 금융업 중심의 강북, 이원화 체제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19일 삼성전자 태평로 사옥에서 열리는 사장단 협의회를 마지막으로 삼성 그룹의 강북 시대가 마감됩니다.

사장단 협의회를 지원하는 업무지원실도 19일 회의를 마지막으로 오는 21일부터 서초동 신사옥으로 옮기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이윤우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대부분이 내일(17일)부터 서초구 서초동에 마련된 신사옥으로 출근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초동 신사옥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코닝정밀유리 등 주요 제조업 계열사들이 자리하게 됩니다.


제조업 계열사들이 떠난 태평로 일대에는 삼성 금융타운이 만들어집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삼성전자가 떠난 태평로 사옥은 6개월간의 보수작업을 거쳐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가 사용하게 됩니다. 바로 옆 삼성생명과 함께 금융타운으로 바뀌게 됩니다."

삼성그룹은 강북과 강남으로 계열사가 이원화되면서 '뉴삼성' 시대를 열게 됩니다.

특히 이건희 전 회장의 3심 재판이 끝나고, 새로운 임원진이 꾸려지는 내년이 뉴삼성 시대의 원년이 될 전망입니다.

32년간의 태평로 시대를 마감하고 강남과 강북의 이원화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삼성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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