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역 승강기로 돌진한 전동휠체어…8m 아래 추락
입력 2019-08-14 13:09  | 수정 2019-08-14 13:44
【 앵커멘트 】
전동휠체어를 탄 70대 노인이 지하철역 승강장 문을 뚫고 8m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지하철역 지상 승강기입니다.

전동휠체어를 탄 남성이 승강기 문으로 돌진하더니 문을 뚫고 아래로 떨어집니다.

출동한 119구급대가 승강기 문을 부수고, 밧줄을 매달아 안으로 진입합니다.

"천천히 가! 천천히!"

지상 1층에서 지하 2층까지 무려 8.5m 높이입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던 70대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 "엘리베이터가 안 온 상태에서 그대로 밀고 들어가셨으니까…. 그 엘리베이터가 지하 2층 대기실까지 (내려갑니다.)"

사고 당시 CCTV를 보면 전동휠체어가 갑자기 돌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작 미숙인지, 아니면 기기 오작동인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단 휠체어 감정 예정인데, 아직 뭐라고 확답을 내릴 수 없는데요. 감식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부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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