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지만, 빛바랜 `다리찢기` 비디오판독도 실패 [현장스케치]
입력 2019-08-14 12:51 
1루수 최지만이 다리를 찢어봤지만, 아웃을 잡지는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1루수로 출전한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다시 한 번 '다리찢기'를 보여줬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 4회말 수비에서 투혼을 보여줬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가 유격수 방면 강한 땅볼 타구를 때렸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넘어지면서 캐치했고, 1루에 뿌렸는데 송구가 빗나갔다.
최지만은 이 공을 잡기 위해 다리를 한껏 뻗었다. 그러나 1루심 제레미 레학은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이유로 세이프를 선언했다.
탬파베이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에 도전했지만, 발이 붙어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각도에 따라서는 포구 순간 발이 베이스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판정을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최지만은 이 수비 동작에서 약간의 부상을 입은 듯, 통증을 호소했다.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다가 뒤늦게 트레이너와 감독을 불렀다. 트레이너가 그라운드에 나가 그의 상태를 살폈지만, 경기를 계속 뛰었다.
탬파베이는 결국 타티스 주니어를 아웃시켰다. 이어진 윌 마이어스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이를 잡은 것. 4회말을 실점없이 넘어갔다. 샌디에이고가 4-2로 앞서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