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류마티스 원인 물질' 세계 최초 발견…25만 환자에 희망
입력 2019-08-14 07:00  | 수정 2019-08-14 07:49
【 앵커멘트 】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인성 관절염과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체계 이상으로 생기는 난치병인데요.
국내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찾아내 치료제 개발의 희망을 품게 됐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축업에 종사했던 노병진 씨는 7년 전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린 뒤 일을 그만둬야 했습니다.

심한 통증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노병진 / 충남 서산시
- "어깨를 움직일 때 조금만 움직여도 처음에는 끊어질 것 같이 아파요."

국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25만 명에 달하는데,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다 보니 완치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물질이 '태반성장인자'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태반성장인자가 림프구를 자극하면 인터루킨 17이라는 물질이 나와 류마티스를 발병시킵니다.

태반성장인자가 있는 쥐와 제거한 쥐를 비교해보니 인자가 있는 쥐의 염증이 더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인자는 정상인에게는 나타나지 않고 염증 환자에게서만 발견됩니다.

▶ 인터뷰 : 김완욱 /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태반성장인자를 억제하는 항체를 개발한다든지 인간에게 적용 가능한, 그리고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7년 동안의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네이처 면역학 지에 실렸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근목 VJ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