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산은 재료도 NO"…스타벅스도 일본산 발주 중단 검토
입력 2019-08-13 19:31  | 수정 2019-08-13 19:59
【 앵커멘트 】
일본산 불매운동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식료품의 원료나 용기에 조금이라도 일본산이 섞여있으면 불매 리스트에 오르는 실정입니다.
박인태 기자입니다.


【 기자 】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이 불매운동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밥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첨가되는 미강추출물이 일본산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 즉석밥 구매자
- "제품 속에 (일본산이) 들어갔다고 하니 가능하면 피하고 안 사야죠. 우리나라 사람은 쓰지 말아야죠."

회사 측은 쌀은 100% 국내산이라며, 미강추출물은 0.1%로 극소량이지만 국산화하겠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박인태 / 기자
- "소비자들은 식품에 들어가는 원료뿐만 아니라, 식품이 담기는 용기의 원산지까지 따지고 있습니다."

오뚜기 역시 즉석밥 용기 일부가 일본산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휘말리자 100% 국산으로 대체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오뚜기 관계자
- "저희가 이제 수입 안 하고 5% 정도 쓰던 일본산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국내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도 일본에서 수입되는 오리가미와 말차에 대해 발주 중단을 검토 중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극소량의 일본산 원료까지 배척할 경우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오히려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극단적인 반일 감정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 parking@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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