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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이하 경기에 프로야구 관중 4년 만에 700만 대 추락
입력 2019-08-13 19:30  | 수정 2019-08-13 21:15
【 앵커멘트 】
한국야구위원회는 올 시즌 역대 최다 관중이 야구장을 가득 메울 것이라고 장담했는데요.
2년 연속 관중 감소에 4년 만에 700만 명대로 관중이 내려앉을 것이란 정반대 흥행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팬들은 야구장을 왜 떠났을까요?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투수의 공을 잡지 못하는 포수부터.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황당 송구에.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과격 행동까지.

올 시즌 프로야구는 시즌 내내 '저질야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열성팬을 보유한 롯데·KIA·한화 등 인기구단의 동반 부진과 개막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가을 야구의 윤곽이 드러난 '뻔한 순위표'도 야구 보는 맛을 떨어뜨렸습니다.

결국, KBO가 올 시즌 목표로 했던 800만 관중 달성이 물 건너가며 2년 연속으로 관중이 줄었고 4년 만에 700만 대 관중으로 내려앉게 됐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KBO는 떠난 관중을 불러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류대환 / KBO 사무총장
- "유소년 선수 육성에 대해서 중장기적 투자가 필요하지 않느냐. 전면드래프트 시행을 3년 후에 하기로 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이라든지 FA 제도를 활성화 시켜서…."

심상치 않은 프로야구 관중 감소.

KBO는 물론 선수, 구단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흥행을 위한 고민에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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