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DHC코리아 "국민께 사과…日 본사에 혐한 방송 중단 요청"
입력 2019-08-13 17:21 
[사진 출처 = DHC]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13일 사과문을 내고 "금번 'DHC 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DHC코리아는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고, 저희도 여러분과 같은 감정으로 방송을 확인했다"며 "해당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이에 대해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 코리아는 동의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는 다른,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더불어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서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댓글 제한같은 미숙한 대처로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며 "금일 현 시점부로 SNS 계정의 댓글차단을 해제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모든 비판을 저희는 달게 받겠다"며 "다시 한번 금번 문제에 대해 국민, 고객, 관계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DHC코리아는 일본 DHC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DHC의 자회사 'DHC텔레비전'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혐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국내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 등은 DHC 제품의 발주를 중단하거나 주요 소비자 동선에서 빼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