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달수, 독립영화로 복귀
입력 2019-08-13 16:44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투' 논란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오달수가 독립영화 '요시찰'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오달수의 연기 활동 복귀는 지난 2018년 2월 개봉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13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며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으나 최근 고심 끝에 독립영화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달수의 복귀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감초 연기자의 귀환을 반기는 측과 아직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맞서며 갑론을박이 뜨겁다.
오달수는 지난해 두 명의 여성에게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전격 중단했다. 당시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나 추가 폭로가 이어졌고, 이에 공식 사과 뒤 고향 부산에서 칩거해왔다.
이날 오달수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 내사는 종결됐다"며 "지난해 있었던 일로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독립영화 '요시찰'은 독립 단편영화 '똑같다'의 연출한 김성한 감독 작품이다. 옥중이 배경인 이야기로, 촬영은 다음 달 시작한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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