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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치메인 단톡방→영비 학폭…논란의 중심에 선 ‘쇼미더머니8’(종합)
입력 2019-08-13 03:01 
킹치메인 영비 논란 사진=Mnet ‘쇼미더머니8’ 캡처
‘쇼미더머니8이 래퍼 킹치메인의 단톡방 논란과 영비의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루고 있다. 앞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쇼미더머니는 회차를 거듭해도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10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에브리타임(커뮤니티)에서는 ‘한국외대 단톡방 성희롱 가해자의 쇼미더머니‘ 참가를 규탄합니다란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킹치메인이 지난 2017년 불거진 ‘매드맥스 단톡방 사건의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매드맥스 단톡방 사건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대학의 한 단체 대화방에서 벌어진 여학생 성희롱 사건이다. 당시 단체 대화방에 참여했던 11인 중 킹치메인을 포함한 4명의 가해자만 실명을 공개했다.

가해자들은 사과문에서 여성 연예인을 대상으로 음담패설을 하거나, 혹은 특정 성인영화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고 이를 추천하는 등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저희 피의자 중 일부는 특정 여학우의 사진을 올린 후 외모를 평가했습니다. 동시에 비속어가 들어간 저속한 표현들을 내뱉기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저희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을 모든 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라고 전했다.

킹치메인 논란 사진=킹치메인 인스타그램
매드맥스 단톡방 사건이 재점화되자, 킹치메인이 출연 중인 Mnet ‘쇼미더머니 측은 12일 MBN스타에 제작진은 해당 사건에 대해선 2차(60초 비트랩) 심사 이후 알게 됐고 본인은 사과를 하고 잘 마무리가 됐다고 말했으나 일단 참가자에 대해선 예의주시해서 살펴보고 있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후 킹스채인은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논란을 일단락했다.

하지만 ‘쇼미더머니8의 논란은 이 뿐만 아니었다. 이날 영비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과 더불어 태도 논란이 일었다. 영비는 지난 9일 방송된 ‘쇼미더머니8에서 상대 래퍼 샤크라마의 의견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샤크라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영비를 상대로 한 디스곡을 발표했다. 그는 가사를 통해 담배 줍고 있었더니 거기다가 버리는건 어디서 배운거지”라며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영비 논란 사진=영비 인스타그램
영비의 태도 논란이 일자 학교폭력 논란도 다시 떠올랐다. 앞서 영비가 Mnet ‘고등래퍼1 출연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영비는 중학생 때 잠깐 일탈했다”며 제가 기억하는 친구에게 먼저 연락해서 (사과하려) 지금도 다가가고 있다”고 사과한 바 있다.

‘쇼미더머니8 측은 12일 영비의 논란에 대해서도 상황을 인지했고 지속적으로 주시할 예정”이라고 짧은 답변을 건넸다.

이하 킹스체인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정진채(킹치메인)입니다. 가장 먼저 피해자분들께 또 다시 가슴아픈 기억을 상기시켜드린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힙합엘이와 인터넷 뉴스 기사 등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저의 잘못과 관련하여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부에 소속되어있는 14학번 학생입니다. 군입대 전(2014~2015), 저는 그 당시 같은 과였던 남학우들과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과 선후배, 동기 여학생들에 대한 음담패설을 나눈 사실이 있습니다. 제가 2016년 2월 군에 입대한 후 2017년 4월 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하여 제가 속해있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의 잘못들이 공론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학교 측은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가해자들과 피해 학우분들 사이에서 정확한 사실 규명 및 처벌 수위를 정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당시 이미 저를 포함한 가해자들 대부분이 군 복무 중이었으므로, 너무나 죄송스럽게도 각종 사태의 처리 진행 과정에서 학교에 직접 출두하여 직접적인 협조에 응하지 못하였고 피해자 분들을 직접 만나서 사과를 드리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진상규명위원회의 이메일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한 질문에 답장을 보냈고, 실명 사과문 또한 온라인 상으로 학생회 측과 ‘진상규명위원회로 전달하여 페이스북과 대자보를 통해 게재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비록 군 복무 중었지만,전화, sns메시지 등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든 피해자 분들에게 개인적 사과를 하려고 시도했어야 함이 마땅함을 인정합니다. ⠀ 당시 어렸던 저는 용기가 없었고 피해자분들이 오히려 저와의 접촉을 원하지 않는다는 몇몇 학우분들의 소문만을 듣고 숨어 버렸습니다.

전역을 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피해자분들에게 개인적 연락을 통해 사과 드림이 마땅하였으나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목, 핑계 삼아 그러한 만남을 회피하여 왔습니다.

전역 후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이후로도, 저의 마음 속엔 피해자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한 죄책감과 부채의식이 항상 남아있었습니다.

죽을 때까지 저의 잘못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는 마음 또한 여전합니다. 또한 저의 과오를 어떤 사과로도, 어떤 용서로도 씻을 수 없다는 사실 또한 통감합니다.

덧붙여 저의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저에게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동료 음악가 분들과 팬들께서 느끼셨을 실망감과 배신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쇼미더머니8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저를 보시고 분노와 슬픔을 느끼셨을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 번 엎드려 사과드립니다. 사과문을 게재한 후, 만약 피해자분들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직접 만나 고개숙여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저를 통해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셨을 피해자 분들께 죄송합니다.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잘못과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정진채(킹치메인) 올림.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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