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리막길 달리다 '쾅'…하수관 공사장 덮쳐 3명 사상
입력 2019-08-12 19:30  | 수정 2019-08-12 20:17
【 앵커멘트 】
내리막길을 달리던 차량이 하수관 공사장을 덮쳐 인부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50대 여성은 브레이크가 들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수관 공사가 진행 중인 부산의 한 주택가입니다.

잠시 뒤 멀쩡히 서 있던 남성이 트럭 밑에 깔려 있고, 다른 근로자는 도로에 쓰러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낮 12시 40분쯤입니다.

내리막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하수관 공사차량을 들이받았고, 이 공사차량이 밀리면서 인부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작업차량이 막고 있었고, 그 옆에 신호수가 차를 (통제)하고 있었는데, 신호수를 들이받고, 차도 들이받았어요."

출동한 119구급대가 바로 구조에 나섰지만, 차량 밑에 깔린 1명은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를 낸 50대 여성은 술을 마시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안 멈추고 돌진했다고 얘기하는데 그 부분이 신빙성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차량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서정혁
영상제공 : 부산 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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