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렌딧마켓 "할인율 높이 적용할수록 거래 체결률 높아져"
입력 2019-08-12 13:52 
[사진제공 = 렌딧마켓]

P2P대출 세컨더리 마켓에서 원리금수취권을 판매할 때, 할인율을 높이 적용할 수록 거래가 빨리되고 체결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렌딧이 운영 중인 '렌딧마켓'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 44시간 만에 원리금수취권이 판매됐지만, 할인율을 3% 이상 적용할 경우에는 40분 만에 거래가 성사됐다. 0.1-0.9% 할인한 경우에는 40시간, 1-1.9% 할인 시에는 12시간으로 급격히 체결 소요 시간이 감소했으며, 2-2.9% 할인하자 3시간 안에 판매됐다.
할인율은 거래 체결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3% 이상 할인한 경우 100% 거래가 체결되었으며, 0.1%-0.9% 할인 시 91.9%, 1-1.9% 할인 시에는 98.5%, 2-2.9% 할인 시에는 98%의 거래가 성사됐다. 반면 할인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69%의 거래가 완료되어, 0.1%라도 할인을 할 경우 거래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할인율은 판매 시 판매자가 직접 지정할 수 있다.
렌딧마켓은 렌딧의 개인신용 대출에 투자한 투자자 간에 원리금수취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세컨더리 마켓이다. 원리금수취권이란, P2P대출에 투자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판매자는 아직 상환 중인 원리금수취권을 판매해 현금유동성을 높일 수 있고, 구매자는 이미 상환이 시작되어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원리금수취권에 투자할 수 있다. 할인이 된 채권을 구매한다면 할인된 만큼 더욱 투자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올 1월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시작, 2월 오픈 베타 서비스를 거쳐 6월25일에 정식 서비스로 전환한 렌딧마켓의 8월11일 현재 누적거래건수는 34만9000건, 누적거래금액은 18억3000만원을 넘어 서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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