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만원대 TV·황금 소주잔·BT21립스틱…편의점 이색 추석 선물
입력 2019-08-12 11:11  | 수정 2019-08-12 11:21

올해 추석을 한 달 여 앞두고 편의점에서는 일제히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판매하는 일반 선물세트 외에도 이색 선물세트들이 눈길을 끈다.
CU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가전제품 10여종을 추석 선물로 선보인다. 홈시어터족을 위한 백셀 UHD TV 49인치(29만4900원), 위니아 공기청정기(29만9000원), 홈뷰티 디바이스인 퓨리스킨 LED 마스크(15만7900원)등 10만~20만원대 가전제품을 골랐다. 에어프라이어와 시계처럼 착용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스마트밴드 등도 인터넷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CU에서는 지난 추석 20~30대 고객 대상 가전제품 판매량이 전년 추석 대비 3배나 늘기도 했다.
추석 맞이 이색서비스도 실시한다. 1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편의점에 비치된 카탈로그를 참조해 점포에서 장기 렌터카 접수대행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하면 해피콜 방식으로 상담원이 전화를 걸어온다. 대상 차량은 아반떼, K5, 그랜저, 카니발, BMW등 총 10종이다. CU에서 장기 렌터카 서비스를 접수하면 매월 정기 순회점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편의점에서도 대형마트에서처럼 사전예약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CU에서는 추석 무료 배송 상품 수요가 지난해 35.4% 늘어, 올해 60여 가지 상품을 사전 예약시 할인해준다.
GS25가 올해 추석 선물로 판매하는 700여종의 상품 중에서는 순금 코인과 순금 액세서리, 황금 소주잔 등이 눈에 띈다. 순금 상품은 27만원대부터 260만원대까지 무게에 따라 고르는 순금 코인과 행운의 열쇠, 돌반지, 팔찌, 목걸이, 황금 소주잔 등 11종을 갖췄다. 제작기간이 7~10일 소요되며, 상품은 고급 케이스에 보증서와 함께 담아 배송한다. GS25는 "최근 국제 무역 분쟁 등으로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라 순금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집에서 피부를 직접 관리하는 홈뷰티 족을 위한 LED마스크와 명품 텀블러 '하이드로플라스크'세트(4만9900원)도 판매한다.
SNS에서 화제가 된 클럭 미니마사지기세트와 퓨어썸 샤워기 필터세트도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GS25는 올해부터 공무원연금공단과 웰페어클럽 서비스를 체결해 공무원 복지 포인트로 GS25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복지포인트로 상품을 구매할 경우 선물세트도 2% 청구할인을 적용한다.
세븐일레븐도 1~2인 가구용 간편 먹거리와 소포장 정육 선물세트 등을 판매한다. 명절 베스트 상품인 정육 선물세트는 구이용으로 인기가 많은 살치살, 부채살, 토시살로 구성된 특수부위세트(8만9000원), 스페인 고품질 돼지고기 이베리코세트(4만6000원)등으로 구성했다.
올해 인기를 끈 캐릭터 상품도 다양하게 늘렸다. 방탄소년단 캐릭터 BT21로 디자인한 '립스틱세트'(5만5000원) 2종과 카카오프렌즈 인기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스트로베리 세면세터' 등이다.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인 '제스파 LED마스크'와 앳플리 T8 스마트 인바디 체중계 등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주문시 무료 배송하는 상품 70여종을 판매한다. 휴럼홍삼정스틱(5만4000원) 등 휴럼 건강기능식품 4종과 광동의감쌍화(4만원), CJ한뿌리흑삼(7만원)등 6종은 1개 구매시 1개를 추가 증정한다.
미니스톱은 취미에 투자하는 '하비슈머'를 위한 캘러웨이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60만원), 레이저 거리측정기(60만원) 등 골프용품과 캠핑장비, 나들이 상품 등을 추석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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