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타워크레인 노조 총파업 철회…소형 크레인 기준 강화 합의
입력 2019-08-12 10:58 
[사진출처 = 연합뉴스]

총파업을 예고했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 산하 타워크레인 노조들이 파업을 12일 철회했다.
전날부터 진행된 노·사·민·정 밤샘 회의를 통해 소형 타워크레인 규격 기준안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결과 때문이다.
한국노총 소속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7시 "전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노·사·민·정 회의를 통해 12일 오전 5시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해 이날 벌이기로 했던 총파업 투쟁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 예고는 지난달 24일 국토부가 발표한 '타워크레인 안전사고 방지 및 제도 개선 방안'에 포함된 소형 타워크레인 규격 기준이 발단이 됐다.

국토부는 소형 타워크레인의 최대 지브(타워크레인의 수평 팔)를 길이 50m, 최대 모멘트(지브 길이에 따른 최대 무게)를 733킬로뉴턴미터(kN·m)로 제시했다.
노조는 국토부 안이 사실상 불법 개조한 소형 타워크레인을 대형으로 인정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지브 길이를 줄이고, 작업 무게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 결과 노·사·민·정은 소형 타워크레인의 규격 기준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강화 방안은 조만간 노·사·민·정 협의체를 통해 마련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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