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일관계 냉각 속 일본 여가수들 데뷔 '시각차'
입력 2019-08-10 19:30  | 수정 2019-08-10 20:18
【 앵커멘트 】
한일 관계는 좋지 않지만 케이팝 시장이 확장하면서 일본인 가수들의 국내 데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찬반 의견도 나뉘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일 신인 걸그룹 로켓펀치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습니다.

로켓펀치는 일본인 쥬리가 멤버로 포함돼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 인터뷰 : 쥬리 / 로켓펀치 멤버
-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한국에서 데뷔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한일 관계가 안 좋아지자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와 아이즈원에 대해 "일본인 멤버를 퇴출하라"는 극단적 요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솔로가수 유키카와 루안, 멤버 다섯이 모두 일본인인 허니팝콘이 각각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강윤하 / 인천시 불로동
- "일본 가수들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을 응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김범수 / 경기도 구리시
- "불매운동하는 것은 좋은데 아무래도 문화 같은 경우는 같이 즐기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양윤서 / 서울 돈암동
- "굳이 상황이 많이 안 좋은데 그렇게 일본인들이 방송에 나오는 것도 좋은 것 같지는 않은 거 같아요."

가수 윤종신은 다케우치 미유와 작업한 음원을 내려다가 연기하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본 국적의 가수를 보는 불편한 시각도 있지만, 한국이 좋아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일본인까지 비난하는 것은 너무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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