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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선 감독 측 “운영비 횡령-성폭행 의혹 사실 아니다”
입력 2019-08-09 19:24 
정종선 감독의 변호인은 축구부 운영비 횡령 및 학부모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정종선(53) 언남고 감독이 축구부 운영비 횡령 및 학부모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정 감독 측 변호인 법무법인 에이원은 9일 경찰 수사 중으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는 정 감독 관련 비리가 보도됐다. 하지만 축구부 운영비를 횡령했다거나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 감독은 1994 국제축구연맹(FIFA) 미국 월드컵에도 참가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K리그 통산 271경기(1득점 2도움)를 기록했으며 A매치 10경기도 뛰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정 감독을 수사 중이며 출국금지조치와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감독의 변호인은 정 감독은 2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았다. 6월 20일과 24일 두 차례 피의자 조사도 했다. 정 감독이 축구부 운영비를 개인적으로 착복했다거나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는 사실로 구증된 바 없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성폭행 의혹은 지난 1, 2차 피의자조사 때 조사받은 내용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특히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사회구조적 비리를 수사하는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성폭행 의혹에 대하여 정식 고소장 접수 없이 ‘불상자의 제보를 받아 수사하는 방식과 관련하여 ‘고소장을 접수받아 정정당당하게 수사해줄 것을 정식 변호인 의견서로 요청했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정 감독의 변호인은 범죄 혐의는 경찰 및 검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이다. 정 감독은 축구선수로서 또한 축구지도자로서 55년 인생을 명예롭게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인 양 함부로 보도함으로써 정종선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밀어버리는 행동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12일 스포츠공정위를 열어 정 감독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정 감독의 변호인 법무법인 에이원의 공식 입장
2019. 8. 8. 주요 방송 및 언론에 국가대표 출신 고교축구연맹 회장이자 고교 축구부 감독 정종선이 학생을 볼모로 학부모를 상습 성폭행하고 학부모들로부터 지원받은 축구부 운영비 10억원 가량을 횡령했다”는 등 정종선에 대한 비리가 보도되었습니다. 경찰 수사 중으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하였습니다.
실명과 얼굴이 공개되고 감독을 맡고 있는 고등학교도 특정되었으며, 정종선이라는 이름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내리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종선 감독이 축구부 운영비를 횡령했다거나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정종선은 2019. 2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받아왔으며, 2019. 6. 20 및 2019. 6. 24 등 2회에 걸쳐 피의자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종선이 축구부 운영비를 개인적으로 착복했다거나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는 사실로 구증된 바 없습니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성폭행 의혹은 지난 1, 2차 피의자조사 때 조사받은 내용이 아닙니다.
변호인은 사회구조적 비리를 수사하는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성폭행 의혹에 대하여(‘친고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정식 고소장 접수 없이 ‘불상자의 제보를 받아 수사하는 방식과 관련하여 ‘고소장을 접수받아 정정당당하게 수사해줄 것을 정식 변호인 의견서로 요청한 바 있습니다.
지난 8. 2. ‘추가조사가 필요하면 경남 합천군에서 열리는 추계고교축구연맹전(2019. 8. 11 ~ 26.) 개막 전에 소환해 달라. 개막 후에도 경기와 요일에 상관없이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달한 바 있으나, 오늘 현재까지 출석일자를 통보 받지 못하였습니다.
정종선은 축구부 운영비를 착복하거나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면 응당 구속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범죄 혐의는 경찰 및 검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 입니다.
그러나 전혀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제보를 사실인 양 무책임하게 보도한 언론사 및 언론사에 구속영장신청 방침 등 수사 내용을 제공한 수사 관계자 등에 대해서는 검찰의 무혐의 결정을 받는 즉시 엄중한 민, 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정종선은 축구선수로서 또한 축구지도자로서 55년 인생을 명예롭게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인 양 함부로 보도함으로써 정종선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밀어버리는 행동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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