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조 원 규모 채권안정펀드 조성
입력 2008-11-13 17:20  | 수정 2008-11-13 17:20
【 앵커멘트 】
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10조 원 규모의 채권안정펀드가 조성됩니다.
또 정부와 한국은행은 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모두 160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1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조성합니다.


이 펀드로 회사채와 금융채 등을 인수해 기업과 금융권의 자금난을 덜어준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채권 투자를 기피해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을 추진하겠습니다."

산업은행도 산업금융채권을 발행해 2조 원 정도를 출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여신전문회사 가운데 대주주의 지원이 힘든 경우를 먼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은행 자본확충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자구 노력을 하고 있어 아직 정부가 나설 때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수출입업체들의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160억 달러를 새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한국은행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억 달러 규모의 수출환어음 담보 외화대출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00억 달러는 중소기업 수출환어음을 담보로 제공하는 은행에 어음 규모에 해당하는 외화를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지원됩니다.

▶ 인터뷰 : 안병찬 / 한국은행 국제국장
- "은행들의 외화자금 부족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에 수출금융을 지원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조치에 그치지 않고 장기물 통화 스와프를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획재정부도 수출입금융 지원에 60억 달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수출입은행에 자금을 투입해 시중은행의 수출환어음할인과 원자재 수입금융 인수업무를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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