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경기침체 공포' 주가급락·환율급등
입력 2008-11-13 16:44  | 수정 2008-11-13 16:44
【 앵커멘트 】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5% 이상 떨어져 1100선이 무너졌고, 환율도 32원 급등하면서 다시 달러당 1,400원선에 육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황주윤 기자!


【 질문1 】
오늘 장 상황이 상당히 좋지않았는데요, 먼저 증시 마감 시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뉴욕증시 폭락과 건설사 부도, 북한의 육로 폐쇄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는 내내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100선이 무너지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코스닥시장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었는데요,

두 시장이 나란히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3일 이후 열흘만으로 올들어 12번째입니다.

장 후반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관련 판결과 채권안정펀드 조성 소식에 막판 하락폭이 다소 줄어들어 결국 어제보다 35.42포인트 내린 1088.44에 마감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734억원대와 836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은 4547억원대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철강, 금융, 은행업종이 장중 모두 10%아래로 급락했지만 막판에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각각 마이너스 5%에서 8%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우리투자증권과 LG등이 14%의 하락폭을 보이며 마감됐습니다.

코스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는데요, 코스닥지수는 11.69포인트 내린 311.55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군사분계선을 엄격히 차단하겠다는 북측의 발표에 로만손, 이화전기 등 남북 경협주들이 이틀째 10%넘게 급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크게 떨어졌는데요.
홍콩이 6%, 대만이 5% 하락해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했습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홀로 3% 상승했습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어제보다 32원 급등한 1391.5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지난달 29일 1427원으로 거래를 마친 이후 11일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