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8.15 경축사' 내용에 한일 촉각…분수령 될까
입력 2019-08-08 19:31  | 수정 2019-08-08 20:07
【 앵커멘트 】
이렇게 한일 양국이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것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8.15 광복절이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과연 어떤 내용이 담길지, 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 등이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일 양국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대상이 바로 8.15 광복절입니다.

박지원 의원이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에게 전화로 만나자고 했더니 8.15 이후를 말했다"고 할 정도로, 8.15 대통령 경축사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로선 일본이 수출 허가로 유화 움직임을 보여준 만큼, 경축사도 남북경협으로 일본을 극복하자는 정도로 수위 조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출 허가가 1개 품목에 그친 상황에서 일본 조치의 부당함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양기호 /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 "일본의 최종적인 개별 허가 품목이 어떻게 추가될 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지금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태이고…."

일본의 태도도 변수입니다.

광복절은 일본에겐 종전기념일인 만큼, 아베 총리 등 고위 관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하나요?) 참배할지 안 할지 총리가 적절하게 판단할 겁니다"

▶ 인터뷰 : 세코 / 일본 경제산업상
-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는) 제가 알아서 판단하겠습니다."

한일 양국의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서, 8.15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한일 양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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