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분기 상장사 실적] 예상 뛰어넘은 카카오 영업익…46% 증가
입력 2019-08-08 17:48  | 수정 2019-08-08 20:07
카카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신고했다. 카카오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5% 증가한 7330억원을, 영업이익은 46.6% 늘어난 4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7350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344억원)를 17.7% 웃돈다.
지난 5월 카카오톡 메신저 채팅 목록 상단에 삽입한 광고 시스템 '톡보드'는 영업이익 상승세를 견인했다. 톡보드는 하루 평균 매출 2억~3억원을 올리고 있다. 톡보드 실적이 반영된 톡비즈 부문 2분기 매출액은 1389억원으로 작년보다 42%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올해 매출 3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연초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합병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조2686억원, 영업이익은 22.9% 늘어난 26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분기 거뒀던 합병 이후 최대 실적을 2분기에 다시 경신하게 됐다.
기업금융(IB), 트레이딩, 해외법인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연환산 기준 10.19%를 기록하며 수익구조 안정화 현상이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IB 부문은 비즈니스 관련 전 부문이 성장한 가운데 수익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1000억원을 웃돌았다. CJ ENM과 CJ CGV도 나란히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공시했다. CJ ENM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5.4% 늘어난 1조2604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96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CJ CGV도 2분기 매출액이 4819억원으로 전년보다 19.1% 늘었고,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배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6조46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고, 영업이익은 563억원으로 75.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매출액이 5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32.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