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일본계 자금 특이동향 없어…외화유동성 양호"
입력 2019-08-08 16:26  | 수정 2019-08-08 16:27

8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는 서울 은행회관에서 '국제금융 대책반 회의' 를 개최하고 최근 일본계 자금과 관련한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일본계 증권자금은 금년중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으며, 7월중 주식을 중심으로 소폭 순유출되었으나 규모는 제한적었다. 올해 일본계 증권자금은 7월까지 175억원 순유입됐는데 7월만 따지면 132억원이 순유출됐다. 이중 주식에선 550억원이 유출됐으나 채권으로는 418억원이 순유입됐다.
유병희 기재부 국제금융과장은 "정부와 관계기관이 함께 국내외 금융시장 및 외화유동성 여건 등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등 우리 대외건전성은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국내은행들의 신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최근 외화유동성 상황도 양호하고 외화 여유자금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7월 기준 외환보유액은 4031억달러를 기록했고, 6월말 기준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111.2%로 규제비율 80%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외화여유자금은 총 292억달러로, 3개월내 만기도래하는 전체 외화차입금(255억달러)을 37억달러 상회했다.
특히 우리기업의 일본내 채권발행 등 일본계 차입도 원활한 상태다. 7월중 일본내 채권발행은 KT 사무라이본드 등 총 4건(약 600억엔)이다. 이석란 금융위원회 금융시장분석과장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긴장감을 갖고 향후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일본계 자금을 포함한 외화유동성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꼼꼼하게 짚어보면서 상황발생시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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