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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퀸’ 거미, ‘호텔 델루나’로 또 한 번 증명하다 [M+사운드트랙]
입력 2019-08-08 12:33 
거미 ‘호텔델루나’ ost 참여 사진=DB
드라마와 영화를 보다 보니 귓가에 맴도는 노래가 있다고요? 그렇다면 ‘사운드트랙을 찾아주세요. ‘사운드트랙에서는 작품을 돋보이게 만드는 OST의 모든 걸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배우 여진구의 환성적인 케미로 인기를 얻고 있는 tvN ‘호텔 델루나가 OST로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방영 전부터 태연, 청하 등 화려한 OST 라인업을 보인 ‘호텔 델루나는 거미의 노래를 통해 ‘OST 맛집임을 증명했다.

◇ 명불허전 음원퀸, 거미

지난 2003년 1집 앨범 ‘라이크 뎀(Like them)으로 데뷔한 거미는 ‘그대 돌아오면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등 다수 히트곡을 발매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4년 타이틀곡 ‘기억상실과 ‘미안해요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인 SBS ‘인기가요와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발라더로 자리잡았다.

거미의 음악의 특징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뛰어난 감정 전달이었다. 이는 드라마 OST에서 더욱 크게 발휘했다.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OST ‘그대라서를 시작으로, ‘눈꽃(‘그 겨울, 바람이 분다 OST), ‘You are my everything(‘태양의 후예 OST), ‘구르미 그린 달빛(‘구르미 그린 달빛 OST) 등을 통해 ‘OST 퀸에 등극했다.

거미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tvN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가 진행 될수록 장만월(아이유 분)와 구찬성(여진구 분)의 얽히고 설킨 운명과 앞으로 전개에 이목이 집중됐다.

극 중 사람도, 귀신도 아닌 장만월이 인간 구찬성에게 마음을 보이며 관계가 발전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장만월의 죽음도 함께 보여주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이러한 비극적인 운명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드는 건 거미의 목소리다.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대를은 섬세하면서도 담담한 피아노 선율에 웅장한 오케스트라 소리가 더해진 발라드다. 장만월(이지은)과 구찬성(여진구)의 슬픈 감정을 잘 나타내는 곡이다.

거미OST 참여 사진=DB
특히 ‘기억하나요 나의 이 모든 얘기를 / 매일 그리움 속에 그대를 불러보지만 / 닿을 수 없는 마음을 나도 이젠 알 것 같아요 / 스쳐가는 이 계절을 지나 언젠가는 멀어질 걸 아니까 / 더 모질게 그댈 밀어냈어요란 가사 속에서 절절한 장만월의 마음이 드러나 더욱 공감을 자아낸다.

◇ 한줄평

극 중 안타까운 운명을 지닌 아이유와 여진구의 관계는 거미의 목소리로 인해 더욱 극적으로 다가온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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