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 2분기 영업이익 405억원…전년 동기比 47%↑
입력 2019-08-08 08:26 

카카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30억원으로 24% 뛰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10억원으로 38% 올랐다. 영업이익률은 5.5%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수익 확대, 콘텐츠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신장했다"며 "카카오톡 중심의 수익 확대 뿐 아니라 그동안 투자해왔던 신규 사업에서의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비용이 효율화되면서 전 사업 구조가 이익을 개선 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로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3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 메시지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42% 뛴 1389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모바일 광고 매출 호조와 신규 광고 플랫폼인 모먼트 적용에 따라 7% 성장한 1369억원이다. 신사업 매출은 카카오T 대리 매출 증가와 카카오페이의 온·오프라인 결제 매출 증가로 103% 올라 510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0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지난해 2분기 PC방 상용화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 매출의 기저효과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984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446억원,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글로벌 사업의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60% 성장한 81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IP 비즈니스·기타 매출은 메가 아티스트의 음반 출시 감소 영향에 따라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지만, 카카오IX의 온라인 매출 성장과 카카오M의 신규 자회사 연결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69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올랐다. 유료 콘텐츠, 커머스 매출의 지속적 성장 및 페이, 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 매출 증가 등에 따른 수수료 비용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카카오는 핵심 성장동력인 톡비즈 부문의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한단 각오다.
카카오는 "2분기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톡보드는 300여 개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높은 클릭률과 전환율을 기록하며 디지털 광고 시장 내 강력한 마케팅 창구로서 효과를 입증했다"면서 "테스트 기간 동안 개선한 사항들을 기반으로 3분기 중 톡보드를 오픈 베타로 전환하며 참여 파트너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멜론, 카카오페이지 등 성장을 견인하는 플랫폼 사업 강화를 이어간다. 멜론은 톡뮤직 플레이어 및 카카오톡 프로필 개편 등 카카오톡과의 강한 결합을 통해 음악 콘텐츠 사용성을 확대하고 시장 확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작품성 있는 페이지 오리지널 신작을 인공지능(AI) 추천하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며 작품별 트래픽 확대에 나선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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