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무역전쟁에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금값은 6년 만에 최고가
입력 2019-08-08 06:38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세가 나타나는 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은 6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7%(2.54달러) 미끄러진 5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6분 현재 배럴당 4.04%(2.38달러) 하락한 56.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으로 투자심리가 옮겨가는 모양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4%(35.40달러) 오른 1519.6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이 1,5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약 6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서도 '금 열풍'이 한창이다.
전일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이 5만 9130원(1돈 당 22만 1737.5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3월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연초(4만 6240원)와 비교해도 27.88%나 껑충 뛰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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