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공기관, 윤리경영 '다짐'
입력 2008-11-12 19:54  | 수정 2008-11-12 19:54
【 앵커멘트 】
공공기관들이 윤리경영을 다짐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공공기관의 임직원 비리와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데 따른 것입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속·경질돼도 퇴직금 받기

경영성과 없어도 성과급 잔치하기

업무는 대충, 이익은 철저히 챙기기

이 말들은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여겨지고 있는 공공기관을 비꼬는 말입니다.


그동안 일부 공공기관들은 방만한 경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도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공공기관의 윤리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0월 공공기관 경영 자율화 보장을 위한 지침을 만들고 시행에 들어갔다며 공공기관의 강도 높은 윤리경영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지식경제부 장관
- "지식경제부 공무원들이 함부로 저희 산하 6대 공기업이나 그 자회사를 대상으로 전화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는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줄 테니까 윤리경영 책임지고 경영성과를 책임지라는 것입니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69개 기관장을 대표해 깨끗하고 투명한 업무수행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주강수 / 한국가스공사 사장
- "기관의 깨끗하고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을 실천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합니다."

한국전력은 부조리에 대한 처벌 등 징계규정을 강화했다고 밝혔으며 강원랜드도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 조직 문화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처럼 공공기관들은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높이고, 부정·비리행위나 불공정거래를 하지 않기로 결의했습니다.

공공기관의 이번 결의가 그동안 온갖 비리와 도덕적 해이를 보여온 이미지를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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