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사 시련의 계절…구조조정 잇따라
입력 2008-11-12 17:40  | 수정 2008-11-12 20:29
【 앵커멘트 】
건설사들이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습니다.
인력을 줄이고, 사옥을 옮기고, 현금 확보를 위해 해외 사업에서도 철수하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건설사들이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림건설은 비상경영체제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조직을 통합하고, 인력을 줄이고, 본사 사옥도 서초구 교대역에서 성남으로 옮기기로 하는 등 현금확보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습니다.

▶ 인터뷰 : 김종욱 / 우림건설 상무
- "저희는 3개월 전부터 구조조정이나 현금 확보를 위해서 많이 준비를 했는데 이번에 마지막 단계로 일부 인원 구조조정을 하고…"

경남기업과 한라건설, 동문건설도 최근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섰습니다.


경남기업은 가락동 청과회사를 250억 원에 팔았고, 한라건설은 계열사인 브레이크패드 회사를 182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해외 사업 철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에버빌' 브랜드로 알려진 현진은 현금 확보를 위해 두바이에 이어 중국 주택사업을 위해 사 둔 땅을 350억 원에 내놨고, 풍림산업과 월드건설은 해외 사업을 철수했습니다.

대형 건설사인 D사도 다음 달 쯤 명예퇴직 신청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겨울 건설업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련 계절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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