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법인세율 획기적으로 낮춰야"
입력 2008-11-12 15:16  | 수정 2008-11-12 17:02
【 앵커멘트 】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침체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인하 등 세계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규모 감세와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적인 금융 위기 속에서 서울을 아시아의 금융 허브 도시로 키우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제금융시장의 위기는 우리에게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국제금융시장이 위기에 처한 바로 지금이 금융선진국을 향해 한 단계 발전하려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짐 로저스 로저스 그룹 최고경영자는 한국이 머지않아 금융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래서 지난달 중순부터 한국과 중국, 대만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상품투자의 귀재답게 경기회복에 대비해 원자재 투자를 늘릴 것을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짐 로저스 / 로저스 그룹 CEO
- "경기가 침체 국면에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 뿐 아니라 공급은 더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원자재 관련 상품이 가장 주목받을 것입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컬럼비아대 교수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감세를 통한 경기부양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35%에 달하는 법인세율을 15~20%까지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먼델 / 컬럼비아대 교수
- "미국의 많은 은행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고 모기지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인세 인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량해고로 이어질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를 늘리는 것만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는 길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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