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투표조작 논란 `프듀` X1 고척돔서 27일 데뷔무대
입력 2019-08-06 20:05  | 수정 2019-08-06 23:22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으로 탄생한 11인조 보이그룹 엑스원(X1)이 이달 말 데뷔한다. '프듀'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인 제작진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데뷔조 활동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스윙엔터테인먼트는 X1이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쇼케이스와 콘서트가 결합된 '프리미어 쇼콘(Premier Show-Con)'을 개최하고 정식 데뷔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X1은 미니앨범 '비상 : 퀀텀 리프' 재킷 촬영을 마쳤으며, 이후 일정에 따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찍는 등 콘텐츠 제작을 순차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X1의 데뷔 준비 과정을 담은 첫 리얼리티도 만드는 중이다.
X1 데뷔를 바라보는 시청자 여론은 양분된 상태다. 앞서 이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 논란을 두고 시작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다. 수사 결과가 나온 뒤 X1 데뷔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수사 종료 시점으로 X1 활동을 미뤘다가는 이 팀이 영영 데뷔를 못 할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일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가 CJ ENM 산하 엠넷 소속 제작진 등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했다. 팬들은 제작진과 연예기획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진상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프로듀스X101'이 최종 공개한 연습생의 득표 결과는 일정한 패턴을 반복했다. 1·2위, 3·4위, 6·7위, 7·8위, 10·11위를 기록한 각 연습생들의 득표 차이가 모두 2만9978표로 동일했다는 주장이다.
검찰 고소·고발 사건과 별도로 엠넷이 직접 제작진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건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협력업체 인포뱅크를 압수 수색했다.
X1 데뷔 첫 '프리미어 쇼콘'은 6일 오후 8시 온라인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티켓 단독으로 X1 공식 팬클럽 회원에 한해 선예매가 진행됐으며, 일반 예매는 7일 오후 8시에 오픈된다.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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