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자리 창출 '초비상'…10만 명 밑돌아
입력 2008-11-12 14:26  | 수정 2008-11-12 17:01
【 앵커멘트 】
일자리 창출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수가 3년 8개월 만에 1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규 일자리 수가 급기야 10만 개를 밑도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38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만 7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취업자 증가 수가 10만 명을 밑돈 것은 지난 2005년 2월 8만 명 이후 3년 8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30만 명을 웃돌던 신규 취업자 수는 올해 3월 10만 명대로 뚝 떨어지더니 결국은 1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입니다.


이로써 정부의 목표치인 20만 명과는 더욱더 멀어지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인숙 / 통계청 고용통계팀장
- "계절적인 요인보다는 지금 취업자 감소 추세가 몇 개월간 지속되고 있는데요, 대내외적 경제여건 악화로 인한 것으로 주 요인이 거기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감소한 반면 40대 이상은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문제는 경기침체 가속화로 인해 향후 전망이 더욱 어둡다는 것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민간소비 등 내수 침체로 인해 내년 일자리 창출 수가 10만 명 안팎의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일부에서는 내년도 성장률이 뚝 떨어지면서 신규 일자리가 거의 '제로'에 가까울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은 정부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 "실물경제 침체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이 가장 중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SOC 투자를 확대하고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