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의회, '자동차 구제금융' 강행 시사
입력 2008-11-12 10:30  | 수정 2008-11-12 13:24
【 앵커멘트 】
주식가치 '0(제로)'으로 평가받은 GM의 주가가 오늘 또다시 13% 급락한 가운데, 미국 의회는 자동차 산업을 긴급 지원하는 구제금융 안을 강행 처리할 뜻을 밝혔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위기의 자동차 산업을 살리려고 강경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의회는 다음 주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는 긴급 구제금융 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연방정부를 압박했습니다.

구제금융의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통과된 7천억 달러 구제금융 가운데 일부를 활용하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백악관은 자동차 산업 지원과 콜롬비아 FTA 문제를 '맞교환'하려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백악관의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오바마 당선인과의 회동에서 부시 대통령이 "자유 무역의 이점을 말했을 뿐"이며 "두 사안은 절대 연계된 게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회가 자동차 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어떤 제안을 한다면, 개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진통을 거듭해 온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 쓰리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방안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구제금융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제너럴모터스는 주가가 13%가 급락한 2.92달러를 기록하면서 6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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