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11.12)
입력 2008-11-12 07:00  | 수정 2008-11-12 08:57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가을 풍경이 점점 짙어지는 요즘, 날씨 또한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작은 사고도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가 있는데요. 날이 밝기도 전에 사고 소식이 접수되고 있어서 더욱 긴장하셔야겠습니다.

▶ 오늘 새벽 2시 10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한 과일가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여 분 만에 꺼졌는데요. 새벽 시간대라 가게 안에는 사람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천막에서 시작된 불이 가게 내부로까지 번져 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후 3시 35분쯤에는 부산시 서구 남부민동에 있는 공동어시장에서 선박수리작업을 하던 30살 중국인 양모씨가 5m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양씨는 선박 하단에 있는 물건을 끌어올리다가 실수로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가 크게 다친 양씨를 선박 위로 안전하게 구조한 뒤 경추보호대 등을 이용해 응급처치하면서 인근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제 오후 2시 30분쯤에는 광주시 무등산 세인봉 부근에서 49살 이모씨가 등산 중 발을 헛디뎌 약 7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씨는 몸 전체에 타박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는데요. 사고 당시 이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쓰러져 있던 이씨를 주변을 지나던 등산객이 발견해 119에 신고한 상황이었습니다. 119구조, 구급대가 도착 즉시 응급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제 오전 8시 50분쯤에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 있는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나 68살 남모씨가 다쳤습니다. 안방에서 사용하던 전기 매트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집안 내부에 있던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3천 4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요즘 보온매트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장시간 사용은 피하시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시기 바랍니다.

▶ 오늘도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감기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전국에서는 108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144명을 구조하고 3,176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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