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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를 꿈꾸는 일반인들…"내가 제2의 한선태"
입력 2019-08-05 19:31  | 수정 2019-08-05 21:13
【 앵커멘트 】
비선수 출신으론 처음으로 프로 무대까지 밟아 큰 감동을 준 한선태 선수. 이후 '제2의 한선태'를 꿈꾸며 프로에 도전하는 일반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프로야구 일반인 트라이아웃 현장에 강영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수원야구장.

빛바랜 아마추어 유니폼을 입은 8명의 도전자가 긴장감 속에 그라운드에 섰습니다.

젖먹던 힘을 다해 던지고, 원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눈에 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붓습니다.

36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는 아랑곳 없고, 2시간 남짓이 아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박지훈 /비선수출신 참가자
- "어릴 때부터 꿈이 야구선수였는데요. 가정형편상 그리고 현실상 힘들었던 부분이 많아서 꿈을 조금 접고 있다가….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나아가다 보니까."

이들의 롤모델은 지난해 일반인으론 최초로 LG에 지명돼 1군 데뷔까지 한 한선태.


중학생 시절 캐치볼로 야구를 시작해 사회인 팀에서 한선태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장진호는 자신의 꿈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장진호 / 비선수출신 참가자
- "'저 친구는 열심히 달려가고 있고 포기하지 않고 있구나'라는 면에서 많이 동기부여가 됐고요."

메이저리거 꿈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온 문찬종과 손호영은 '실패자'에서 프로야구 최고 마무리 투수가 된 SK 하재훈을 보며 다시 뜁니다.

오는 26일 열리는 선수 지명에서 제2의 한선태, 하재훈이 탄생할 수 있을지, 야구 '미생'들의 도전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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