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100대 핵심 품목 육성…"펠리컨으로 키운다"
입력 2019-08-05 19:30  | 수정 2019-08-05 20:07
【 앵커멘트 】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전방위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물고기를 잡고도 어부에게 뺏기는 이른바 '가마우지 경제'에서 탈피해, 자립화로 가는 '펠리컨 경제'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에 과도하게 의존해 온 우리 산업 구조가 전면 개선에 나섭니다.

정부는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6개 분야에서 100대 핵심 전략 품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순도 불화수소 등 안보상 수급 위험이 큰 20대 품목은 1년 안에, 장기 80대 품목은 5년 안에 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매년 1조 원을 투입합니다.

현재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산은 16년간 3배 늘었지만, 핵심 기술은 주로 일본에 의지해 자체 조달률은 6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 의존적인 산업 체질 개선을 강조하며 내세운 '가마우지'와 '펠리컨' 비유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물고기를 잡고도 어부에게 뺏기는 '가마우지'에서 탈피해 물고기를 잡아 새끼를 키우는 '펠리컨'으로 소재 산업을 키우겠단 겁니다.

▶ 인터뷰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우리 모두가 합심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고 그간의 가마우지를 미래의 펠리컨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또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 방안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임성빈 /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 "전국 125개 세무서에서는 전담 대응팀을 지정해 피해 기업이 세정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고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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