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가뭄` 강남서 뉴타운 분양
입력 2019-08-05 17:27  | 수정 2019-08-05 20:24
분양 가뭄이 극심한 서울 강남에서 오래간만에 뉴타운 재개발 분양 물량이 나온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2-1구역(거여동 181·202 일원) 주택 재개발을 통해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을 이달 중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동, 총 1945가구 규모로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74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전용면적 59·84·108㎡로 구성된다.
강남권의 유일한 뉴타운지구인 거여마천뉴타운은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지 면적은 약 104만3000㎡이며 향후 이곳에 약 1만2791가구, 4만8498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는 거여2-2구역은 2017년 말 지구 내 첫 분양단지로 공급됐고, 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 15.29대1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전용 84㎡ 분양권에 3억원 후반~4억원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입지 면에서도 우수하다. 먼저 서울지하철 5호선 거여역·마천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며 인접한 서하남IC와 송파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수서역 SRT와 가까워 광역 철도망도 갖췄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중반대로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거여2-2 주택 재개발 아파트인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은 2017년 3.3㎡당 2380만원으로 분양한 만큼 이와 유사하거나 좀 더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에서도 이목이 집중되는 동남권 신흥 주거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라 분양 전부터 문의가 많았다"며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입주민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송파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183-1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2년 2월 예정이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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