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본發 악재에 원·달러 환율 3년 5개월 만에 `최고`…1220원 눈앞
입력 2019-08-05 16:08 

일본발 경제보복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원화 가치가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7.3원 상승한 121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6년 3월 9일(1216.2원)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8.0원)보다 5.6원 오른 1203.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장중 한때 1218.3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경제보복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원화가치를 끌어내렸다. 여기에 미중 무역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 투자심리도 위축시키고 있다.

앞서 지난주 일본은 각료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1220원 부근까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과 부진한 국내 경제는 원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