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서대문~고양 삼송 등 통일로따라 신규공급 이어져
입력 2019-08-05 15:53 
[자료 = 각사]

서울역에서 통일대교까지 서울 수도권 서북지역을 관통하는 총 길이 47.6km 간선도로인 통일로를 따라 새아파트 입주와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서대문구 홍제동과 은평구 녹번동·불광동, 고양 삼송 등이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국토부가 고양 창릉을 3기 신도시로 지정하면서 통일로에 BRT 신설을 예고한데 이어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2020년 개통하면 교통체증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통일로변 대표적인 아파트 중 한 곳은 '경희궁 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강북에서는 처음으로 '10억원 시대'를 연 이 아파트는 최근 14억원대까지 실거래되고 있다.
경희궁 자이에 이어 통일로를 따라 들어선 무악재권역, 홍제권역, 녹번권역 아파트들도 1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무악재권역에 들어선 '홍제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난 2016년 4월 분양 당시 전용 84㎡ 일반 평균 분양가는 5억7000만원대였지만 지난 3월 입주권이 9억 4000만원에 실거래된 바 있다.

통일로 서울 내 끝지점에 자리한 녹번역 권역에 들어선 힐스테이트 녹번이나 래미안 베라힐즈 등의 시세도 8억원 초중반대다.
분양시장 성적도 좋다. 지난 7월 응암 제4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분양한 'e편한세상 백련산'은 32대 1의 평균 경쟁률과 함께 1순위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은평구 응암 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평균 59.05 대 1, 최고 183.0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분양한 '홍제 해링턴 플레이스'는 3.3㎡당 시세보다 비싸게 책정된 분양가에 초기 미분양을 면치 못했지만 꾸준하게 계약이 이어지면서 3개월만에 완판했다.
하반기 통일로 주변에서는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 공급도 예정됐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제1주택 재건축사업인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832세대 중 일반분양 320세대)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3호선 무악재역 초역세권 단지다.
서울시 은평구 응암2주택재개발 단지인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128세대 중 일반 118세대)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짓는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이 가깝고 구기터널, 내부순환도로가 인근이다.
대림산업은 12월 서대문구 홍은1구역을 재건축하는 단지(480세대)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녹번역과 홍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통일로와 내부순환도로가 인접해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9월 고양 북삼송 일대에서 연립·단독주택 단지 분양도 계획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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