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화여대 총학 "강사 채용 인원 1053명에서 522명으로 줄어들어"
입력 2019-08-05 15:44  | 수정 2019-08-05 16:44

이화여대 총학생회가 2019학년도 2학기 강사 채용 규모가 기존보다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수업권을 보장해달라는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5일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강사법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기존에 채용되던 인원보다 반토막난 인원으로 채용 공고가 게시되는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총학 측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2019학년도 2학기 강사채용 규모는 522명이었으며, 이는 기존 규모의 절반 수준이다. 학교 본부가 총학 측에 정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4월 기준 강사 수는 1053명이었으며, 2018년 강사 수는 1042명이었다.
총학의 주장에 대해 이화여대 관계자는 "522명은 1차 강사 채용 규모이며 현재는 2차로 채용이 진행 중"이라며 "전체 채용 규모는 522명보다 많을 것이지만 정확한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학점에서 6학점까지 담당하는 강사가 많이 늘어나서 단순 강사 수로 수업권 침해 여부를 비교하기는 어려우며 전체 과목 수는 유사하다"고 해명했다.
총학은 수강신청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직 약 200개의 강의가 담당교원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이는 강사법 시행으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학교 관계자는 "아직까지 강사가 정해지지 않은 일부 교과목과 강의계획안 입력이 필요하지 않은 과목을 제외하면 90% 이상의 강의계획안이 입력됐고 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총학은 6일 오후 12시 이화여대 캠퍼스 내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 측의 교과개편으로 인해 수업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목소리를 전할 계획이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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