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려워 말고 기회 창출하자"…이재용, 전자계열 사장단 긴급소집
입력 2019-08-05 15:37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대응 방안에 나섰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 부회장은 전자계열사 사장단을 불러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는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과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도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일본 정부가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한 결정을 내린 이후 열리는 첫 회의다. 이에 따라 최근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 계획과 함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긴장은 하되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6일부터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평택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포함해 기흥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생산라인, 온양과 천안의 반도체 개발·조립·검사 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 등 국내 사업장을 직접 찾는 것을 일정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DS부문 및 전자계열사 사장단은 하계 휴가를 당분간 보류하고 대책 마련에 주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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