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일 35도 넘는 폭염…대구경북 온열질환자 4명 사망
입력 2019-08-05 15:30 

연일 35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경북에서 지난 7월부터 한 달 간 온열 질환자 4명이 숨졌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143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4일 오후 7시 9분께 경북 포항시 기계면 고추밭에서는 70대 여성 A씨가 더위에 쓰러진 뒤 숨졌고 지난 3일 오후 5시께에도 고령군 밭에서 80대 여성이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숨졌다. 또 2일 오후 7시 45분께에는 김천 한 대추밭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달 23일에도 청도군 텃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더위에 쓰려져 숨졌다. 경북에서는 지금까지 126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대구에서도 17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해 이 중 15명은 병원 치료 후 퇴원했고 2명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계속된 폭염으로 가축도 7만 1567마리가 폐사했다. 닭이 6만8276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돼지 3290마리, 젖소 1마리 등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작물이나 양식장 피해는 아직 신고된 게 없고 지난해보다는 폭염에 의한 피해는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구기상청은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7일 오전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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