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기지 연체자 금리 인하"
입력 2008-11-12 05:38  | 수정 2008-11-12 08:52
【 앵커멘트 】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국 연방주택국이 고육책을 발표했습니다.
모기지 연체자들에게 상환금의 금리를 낮춰 주택 압류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연방주택국이 발표한 '모기지 금리 인하'의 대상은 국유화된 양대 모기지 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입니다.

이들로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뒤 3개월 이상 연체된 사람들에게, 갚아야 할 돈이 소득의 38%를 넘지 않도록 조정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금리를 내려주고, 일부 채무자들에 대해서는 원금의 일부도 깎아줍니다.

이번 지원방안은 다음 달 15일부터 시행되며, 지원 대상은 작년말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자신의 주택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실소유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또 파산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여야 합니다.

연방주택국은 이번 지원책으로 수십만 명의 모기지 연체자들이 집이 압류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민간 모기지회사의 '대출조건 완화'에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연방주택국은 민간 모기지 대출회사들도 모기지 상환조건을 조정하도록 촉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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