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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방사능 논란 도쿄올림픽 보이콧 찬성”
입력 2019-08-05 15:03 
도쿄올림픽을 보이콧 해야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오륜기 앞에 선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에 이르는 대다수는 방사능 논란이 일고 있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에 대한 우리 선수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하는 데 대하여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정부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방사능 안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조치가 없으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이 68.9%로, ‘구체적인 안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보이콧은 과도한 대응이다는 반대 응답(21.6%)의 3배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9.5%.
세부적으로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성,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보이콧 찬성응답이 대다수거나 다수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경기・인천과 부산·울산·경남(PK), 40대 이하, 남성,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70%를 상회했다. 보수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보이콧 찬성 응답은 경기·인천(보이콧 찬성 72.3% vs 반대 21.2%)과 부산·울산·경남(71.7% vs 19.5%), 20대(78.5% vs 13.6%)와 30대(75.7% vs 15.8%), 40대(75.1% vs 18.7%), 남성(74.1% vs 20.5%), 진보층(83.3% vs 11.6%)과 중도층(70.2% vs 24.1%), 민주당(85.6% vs 9.4%)과 정의당(77.8% vs 19.1%) 지지층에서 10명 중 7명 이상이었다.
아울러 광주·전라(보이콧 찬성 69.6% vs 반대 25.9%)와 서울(67.0% vs 25.0%), 대구·경북(64.7% vs 12.8%), 대전·세종·충청(55.2% vs 29.0%), 50대(65.6% vs 27.0%)와 60대 이상(56.0% vs 28.7%), 여성(63.8% vs 22.8%), 무당층(63.7% vs 21.5%)과 한국당 지지층(48.3% vs 39.6%)에서도‘보이콧 찬성응답이 60%를 상회하거나 절반에 가까웠다.
보수층(보이콧 찬성 45.4% vs 반대 41.7%)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18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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