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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무더위처럼 뜨거운 김민성 방망이…LG가 웃는다
입력 2019-08-05 13:54  | 수정 2019-08-05 14:02
LG트윈스의 김민성이 8월이 되자마자 펄펄 날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8월 무더위 시작과 함께 LG트윈스 내야수 김민성의 방망이도 뜨겁게 돌아가고 있다. LG타선도 김민성의 맹타에 웃고 있다.
김민성은 지난 6월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수비 도중 오른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했다. 7월7일 광주 KIA타이거즈전에서 복귀한 김민성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7월 한 달 동안 13경기 43타수 4안타 2타점 타율 0.093에 그쳤다.
하지만 8월이 되면서 김민성의 방망이는 불을 뿜어내고 있다. 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5-5로 팽팽히 맞선 7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LG는 김민성의 결승타를 바탕으로 11-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김민성은 친정인 키움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 12경기 16안타(1홈런 포함) 9타점 타율 0.400을 기록 중이다. 키움 상대로 가장 잘 때리고 있다.
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김민성은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2-7로 뒤진 2회말 추격의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지난 6월1일 잠실 NC다이노스전 이후 두 달 만의 홈런이다. 3회말에는 김민성이 1사 만루에서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2경기 연속 3타점을 기록했다.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김민성의 활약 속에 LG는 난타전 끝에 13-10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어 김민성은 4일 잠실 삼성전에서 2안타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4회말 2사 1,2루에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비록 LG는 1-2로 패했지만, 김민성은 이 경기에서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8월 3경기에서 12타수 8안타 7타점 타율 0.667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부상 복귀 후 타격이 안 됐는데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 그동안 부진해서 너무 죄송했다. 앞으로 더 힘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후반기 LG는 계속 지적됐던 타선이 반등에 성공했다. LG는 후반기 득점 2위(42점), 타율 1위(0.314), 출루율 1위(0.384), 장타율 2위(0.892) 등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에 있다. 김민성이 살아나면서 LG는 상·하위타선이 매끄럽게 이어지고 있다. 김민성의 맹타에 LG도 웃을 수 밖에 없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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