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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101` 조작 의혹 사건, 중앙지검 형사6부 배당
입력 2019-08-05 10:4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net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이 검찰 형사부에 배당됐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일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가 CJ ENM 소속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이 형사6부에 배당됐다.
마스트 법률사무소를 통해 이번 고소・고발에 참여한 인원은 총 260여 명의 시청자들이다. 피해 내역 공개를 원한 시청자는 378명, 탄원인은 299명.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주식회사 CJ E&M 소속인 성명 불상의 직접 실행자들과 이들과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성명 불상의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대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사기 혐의)⋅고발(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투표 조작 의혹의 진상을 명백하게 밝힘으로써 추후 재발을 방지하고 싶다"며 "제작진이 로우(raw) 득표수만 공개했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 사안인데, 이것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의혹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조작이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강하게 들기 때문에 공정한 수사를 통해 ‘프듀X101 투표 논란과 관련한 로우 데이터인 득표수를 밝혀 내겠다고 했다. 시청자들에게 실체적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는 것.
이들이 의문을 제기한 부분은 마지막 방송에서 발표된 최종 순위 득표수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위 아래 연습생의 표 차이가 2만 9978인 경우가 5번이나 반복됐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또한 7495인 경우가 4번 반복된 점, 20명 연습생 득표수가 모두 7494.442 배수라는 점을 예로 꼽았다.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투표 결과는 일주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140만 표가 넘는 문자 투표로 도출된 것이라 보기에는 부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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