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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스템+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②]
입력 2019-08-05 08:00 
‘개그콘서트’ 트로트라마 사진=KBS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곁을 지켰던 ‘개그콘서트가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했다. 전보다 시청자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며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녹화 현장이 공개됐다.

‘개그콘서트는 프로그램 내부에서 많은 개편과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변화를 위해 2주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진행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박형근 PD는 20년이나 된 프로그램이지만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단순하다. 시청자들이 원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트랜드가 아니라는 건 알지만 코미디를 안 하는게 아니라 그거에 맞게끔 바꾸자는 취지더”라고 휴식기를 가졌던 이유를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다시 방송되는 ‘개그콘서트는 다양한 소재의 코너를 연달아 보여주는 방식에 변화를 줬다. 한 가지 테마를 정해 그 테마에 걸맞는 코너들을 선정하고, 순서대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 PD는 시청자 분들이 주목해주셨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 기존에 코너에서 우리가 안했던 새로운 형태의 웃음이 들어가 있다는 정도. 버라이어티처럼 엮는건 아니다. 그 회마다 포인트를 짚어주는 역할이다”라고 전했다.

‘개그콘서트 치얼업보이즈 사진=KBS
재정비 후 ‘개그콘서트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이태선 밴드의 빈자리다. 20년 동안 ‘개그콘서트와 함께한 이태선 밴드에 대해서는 이태선 밴드가 20년 동안 잘해주셔서 고맙고 ‘개그콘서트의 상징 같은 존재였지만 시청자분들께 너무 익숙한 부분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코너 나오고 밴드 나오는게 단조롭다는 것을 탈피하고 무대를 좀 더 넓게 쓸 수 있게 하기 위해 구성했다. 밴드가 없어진 자리를 꼭 채워야 하는 건 아니지만 개편 위원회가 생겼다”라고 이태선 밴드의 자리가 비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이어 객석이 시청자니까 의견을 채울 수도 있고 재밌는 것들이 있으면 개그 소재로 MC들이 쓸 수도 있다.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태선 밴드가 빠진 자리는 다양한 코드들로 채워질 예정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덧붙였다.

이태선 밴드의 빈자리는 새롭게 생긴 개편 위원회가 채운다. 박형근 PD는 개편 위원회는 변화 기간 동안 두 달 정도 진행된다. 코미디 프로그램이지만 매회 똑같은 포맷으로 하지 않고 그 안에서 변화와 내용상 변화가 있다. 개그 코너들도 중요하지만 그걸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코멘터리가 생긴다. 개편 기간 동안만 이렇게 간다. 그때그때 필요한 내용에 걸맞는 구성들로 조금씩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형근 PD는 예전의 전성기라는 말보다 우리 시청자분들께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남아있길 바란다는 취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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