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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하희라 "7년 전 최수종 사고 이후 서로 더 의지" 눈물[툭-TV]
입력 2019-08-05 08:00  | 수정 2019-08-05 08: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하희라가 최수종과의 뜨겁고도 은근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하희라는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출연, 남편 최수종과의 만남부터 결혼 생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하희라는 최수종과의 첫 만남에 대해 "고3때 '젊음의 행진'에서 MC를 하며 처음 봤다"며 "대학교 4학년이 돼서 '내가 이 사람을 정말 좋아하나'라는 감정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학교를 졸업 후 보이지 않는 흐름에 이끌려서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하희라는 "그런데 사실은 고백을 나한테 먼저 하지 않았다. 우리 언니한테 '내가 희라를 좋아하는데 고백해도 되냐'고 했다더라. 그런데 우리 언니가 절대 안 된다고. 지금 말하면 쟤는 지금 이성에 눈을 뜬 애가 아니라 도망갈 거라고 조언을 했었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결혼 후 최수종에게 '나는 프러포즈를 받지 못하고 결혼한 거 같다'고 하자 미안했는지 결혼 후부터 최수종의 이벤트가 시작됐다"고 최수종이 '이벤트의 왕'이 된 사연을 설명했다.
'최수종의 애정표현이 여전하냐'는 MC들의 질문에는 "여전하다"고 덤덤하게 답한 하희라. 하지만 "솔직히 좋지만 설레진 않는다"며 "최수종은 날 보면 계속 심장이 뛴다고 하더라. 그런데 나는 '심장 안 뛰면 죽는다'고 말한다. 솔직히 (나는 최수종이) 좋은 거지 설레는 건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올해 결혼 26주년을 맞은 하희라와 최수종. MC 서장훈이 하희라에게 "최수종 씨와 궁합을 보았냐"고 묻자 하희라는 "봤다. 저희 엄마가 궁합을 봤는데 이혼한다고 하더라. 총 3군데에서 궁합을 봤는데 다른 곳도 '1년 안에 이혼을 안 하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다"라고 결혼 당시를 떠올렸다.
7년 전 겪었던 인생 최대의 위기에 대해 밝히면서는 눈물도 보였다. 하희라는 "7년 전 최수종 씨가 촬영하다 크게 사고를 당한 적 있다. 얼음 위에서 말을 타다 그랬는데, 등을 부딪치고 머리까지 다쳤다. 잠시 기억상실까지 왔다"고 회상했다.
하희라는 "최수종이 그렇게 소리지를 정도로 아파한 것을 처음 봤다. 수술한 날은 다 같이 울었다. 그 다음부터 제가 대장부처럼 강해진 것 같다. 언제까지나 남편에게 보호받는 게 아니라 언젠가는 남편을 보호해줘야 할때도 있겠구나 싶었다. 저 스스로 강해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울먹였다.
이어 "최수종이 지금도 비 오는 날에는 후유증에 아파한다. 지금 조금 힘들어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걸 계기로 두 사람이 더 서로 의지를 많이 하게 됐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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