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혁명수비대 "걸프해역서 외국 유조션 억류…경유 밀수"
입력 2019-08-05 07:41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밤 걸프 해역에서 외국 유조선 1척과 선원 7명을 억류했다고 4일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 유조선이 인근 아랍권 국가로 70만L의 경유를 밀수하려 해 이를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혁명수비대는 이 배가 해상에서 배끼리 불법으로 화물을 옮기는 수법(환적)으로 경유를 받아 몰래 이란 영해를 빠져나가려 했다고 밝혔다.
억류한 유조선의 선적이나 소유주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 국영 통신사인 IRNA는 억류된 유조선이 '이라크 선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는 이란에 억류된 유조선이 이라크 당국과는 무관하다고 자국 국영 통신사를 통해 알렸다.
이라크 석유부는 "석유부는 국제 시장으로 경유를 수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익명의 이라크 당국자들은 문제의 유조선이 이라크 민간 수출업자가 소유한 '소규모 선박'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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