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개월 내 생산 차질…산업부·11개 업종 긴급회의
입력 2019-08-04 19:30  | 수정 2019-08-04 19:41
【 앵커멘트 】
중장기 대책도 중요하지만,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우리 수출 기업들입니다.
대체재를 발굴하지 못하면 한두 달 안에 생산 차질이 올 수 있어 당장 비상 경영에 돌입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초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불화수소 등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3대 소재는 하나도 수입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두 달 반 정도의 재고를 보유한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겁니다.

일본의 다음 공격 대상으로 거론되는 배터리 업계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감싸는 파우치 등 핵심 부품의 재고는 한 달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은 일본을 대신할 수입처를 발굴하는 등 대체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도 오늘(4일) 반도체와 전지, 자동차 등 11개 업종 대표와 만나 즉각적인 세제와 금융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정부도 즉각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업종별 상황과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또 업계의 건의를 반영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세부 대책을 내일(5일) 내놓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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