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텍사스·오하이오주 총기난사 잇따라…30명 사망
입력 2019-08-04 19:30  | 수정 2019-08-04 20:24
【 앵커멘트 】
미국 텍사스주 엘 패소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참사 하루만인 오늘 새벽 미 오하이오주에서도 총격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졌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람들이 양손을 들고 줄지어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의자 밑에 몸을 숨긴 사람이 촬영한 영상엔 총성이 쉴 새 없이 들립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미 텍사스주 앨 패소의 한 대형쇼핑몰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아드리아 곤살레스 / 목격자
"총격범은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더니 모두에게 총을 쐈습니다. 우리는 10분 정도 조용해질 때까지 숨어서…."

새 학기를 앞둔 주말 아침 가족단위 쇼핑객들이 많았던 탓에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용의자는 댈러스 출신 21살 백인 남성 패트릭 크루셔스로 범행 후 현장에서 저항 없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전 "이번 공격은 히스패닉의 미국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내용의 선언문을 온라인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그렉 앨런 / 텍사스 앨 패소 경찰서장
- "이번 사건은 증오범죄와 관련 있습니다. FBI가 다른 연방 수사국이랑 조사하고 있고, 지금은 잠재적 특수살인 혐의로 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사건은 "비극이자 비겁한 행동"이라며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설상가상, 참사 하루 만에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새벽 미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미 경찰 당국은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중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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