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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ERA 1.25…99구 양현종 1522일 만에 완봉승
입력 2019-08-04 19:18  | 수정 2019-08-04 19:31
KIA 양현종은 4일 광주 NC전에서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양현종(31·KIA)이 4년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4일 프로야구 KBO리그 광주 NC전에 선발 등판해 2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KIA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99개)는 100개도 안 됐다.
양현종의 완봉승은 개인 통산 3번째이며 2015년 6월 4일 잠실 두산전 이후 1522일 만이다.
시즌 12승째(8패)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도 2.92에서 2.73으로 낮췄다. 탈삼진도 7개를 추가해 121개로 린드블럼(132개·두산), 김광현(131개·SK)의 뒤를 쫓았다.
양현종은 완벽한 투구였다. NC 타선을 압도했다. 1회 박민우와 7회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연타는 없었다.
투구수 관리도 뛰어났나. 한 이닝 최다 투구수도 16개(7회)에 불과했다. 10개도 안 던진 적도 3번(2·5·8회)이나 됐다.
양현종은 5월 이후 리그 최고 투수다. 가장 많은 승수(12)를 쌓았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25까지 떨어졌다.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양현종은 7회부터 완봉승 욕심을 냈다. 포수 (한)승택이의 리드가 좋았고 (최)형우 형의 홈런으로 더 힘을 냈다. 타자들이 1점만 더 내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수비에서 잘 막아줘서 완봉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프리드릭은 NC 입단 후 4경기 만에 첫 패전투수가 됐다.
실점은 딱 1점이었다. 4회 최형우에게 볼카운트 3B서 결승 홈런을 허용했다. 최형우의 개인 통산 300홈런(역대 13호)이었다.
프리드릭 등판 경기(3경기 총 27득점)마다 폭발했던 NC 타선은 단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NC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투수전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는 1시간59분 만에 종료됐다. 시즌 최단 시간 경기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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